장르: 디펜스 + TPS
구매 조언: 메가팩을 추천. 세일 때 살것.
DLC에 쓸만한 트랩이 있고 1편도 재미있다.
강력히 추천.
오크 머스트 다이 2는 내가 최초로 200시간을 즐긴 스팀 게임이다. 오래도록 꿈꿔왔던 디펜스 게임에 대한 로망을 실현시켜주었다. 근접 3인칭으로 몬스터들을 부비트랩으로 농락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부비트랩들이 역동적인 것들이 많아서 눈이 무척 즐겁다. 끈적이는 트랩을 바닥에 깔고 느려진 적들을 스프링 트랩으로 용암에 던져 넣는 식으로 말이다.
좁은 통로에서는 적을 공중에 띄워 올리는 트랩과 벽에서 튀어 나와 적을 갈아버리는 트랩들을 조합해 연동하는 재미를 즐길수 있다. 몇가지 강력한 트랩들을 주로 사용하게 되지만 맵에 따라 그 활용도가 달라지니 캠페인 모드를 하게 되면 골고루 트랩을 사용하게 된다. 게다가 나름 TPS 슈팅을 접목해서 빠르고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백미는 무한 모드일 것이다. 끝없이 적이 쏟아지고 이를 막기 위해 트랩과 배치를 강화시켜 나간다. 어느 순간이 되면 몬스터들에게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아 곤란한 지경에 이르는게 좀 아쉽다. 트랩 중에 적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 것이 있는데 이를 후반부에 잘 활용하면 좀더 오래갈 수 있다. 무한 모드만 100시간 넘게 한것 같다. 가성비 측면에서 손에 꼽을 작품이다. 명작으로 꼽히는 킹덤 러쉬 같은 작품에 비해 무한 모드의 재미가 커서 한참을 우려먹을 수 있다. 게임성이나 역동성, 적절한 난이도와 무한 모드, 멀티까지 다 감안하면 스팀 최고의 디펜스 게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Ors Must Die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