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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개발사 이야기

Robot Entertainment, 오크 머스트 다이 2 이후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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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발사를 아시겠는가. 로봇 엔터테인먼트는 디펜스 장르 불후의 히트작 오크 머스트 다이 시리즈를 배출한 개발사이다. 문제는 그 이후의 행보이다. 오머다2의 후속작으로 MMO 디펜스 게임을 개발 후 시원하게 망 테크트리를 밟았다. 바로 오크 머스트 다이 언체인드 (orc must die unchained)가 '그' 게임인데 디펜스 장르를 좋아하는 본인이 즐기기에도 참기 힘들 정도의 게임성을 보여줬다. 디펜스, TPS 요소가 오머다2 보다도 퇴보했다. 과금 유도책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의 재미는 더 반감 된다. 같은 개발사의 게임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의 모습인데 온라인 버전으로 만들면서 개발 과정이 꼬인 듯 싶다. 

언체인드의 실패 후 히어로 아카데미 2의 배급을 맡았는데 개발사는 자회사 격인듯 하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메인에는 언체인드가 아니라 히어로 아카데미가 제일 처음 표시된다. 언체인드가 잘 나갔다면 신작이 나왔어도 메인에 조그많게라도 이미지가 걸려 있었을텐데 말이다. 여러모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많은 인디 개발사들이 흥해서 각자 좋은 게임을 만들어 줬으면 하지만 바램대로 흘러가는 개발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아마 로봇측이 오머다 2의 성공 이후로 모 회사로 인수되거나 지원금을 받아 규모를 키운 후 MMO를 개발했나본데 본인들의 개발 철학보다는 외부 투자자들의 입김이 들어간 듯 하다.

그래도 오크 머스트 다이 시리즈의 팬덤이 있어 어느정도 유지는 되는 것 같은데 솔직히 언제 서비스 종료되는지 지켜보고 있다. 언체인드의 몰락으로 투자자들 입김이 좀 시들해지면 로봇 엔터테인먼트 개발자들의 소신이 담긴 진정한 오머다 2의 후속작을 볼수 있지 않을까. 그를 위해서라도 언체인드는 조속히 몰락해서 서비스 종료해야 한다. 스팀 최고의 디펜스 게임 중 하나를 개발한 회사가 이 지경이 될줄 누가 알았겠는가... 인생사 허망함을 여기서도 느낄줄이야... 끝. (최신 소식으로서 구글 스태디아 독점으로 오크 머스트 다이 3가 발매 예정이랍니다. 2020.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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