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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리뷰/핵 앤 슬래쉬

참담했던 다크스버그(darksburg) 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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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스버그 (darksburg) 

장르: 액션, 협동, 좀비, 멀티, PVP, PVE, 탑다운 / 개발사: Shiro games / 발매일: 20. 02. 12 / 얼리엑세스
 
 
좀비, 협동 태그로 검색 중에 발견한 신작이다. 발매 전 베타 신청을 받길레 부푼 마음으로 참여를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시간 정도 플레이 후 식상함과 지루한 감정만 느낀 채로 게임을 삭제했다. 이 게임이 어떤 재미를 추구하는지 도무지 알수 없었다.
 
복합적 평가. 개인적으로 당연하다고 본다.

 

작은 화면과 맵에 건물과 오브젝트는 큼지막하게 넣었고 거기에 들어가는 캐릭터들 또한 한 덩치한다. 그래서 게임 내내 화면을 보며 답답한 감정을 느꼈다. 그렇다고 타격감이 좋지도 않고 내가 조종하는 캐릭터가 몬스터와 섞이게 되면 식별이 잘 되지도 않았다. PVE 컨텐츠는 단순히 특정 오브젝트를 옮기는 심부름 방식과 중간 보스, 주요 보스 전투로 이뤄져 있었다. 컨텐츠가 몹시 단순하며 전투 방식도 진부하기 짝이 없었다. 파밍의 재미가 있나? 다른 성장의 재미가 있었던가? 재미 포인트가 전혀 존재치를 않았다.


 

 

요즘 게임들이 게임 엔진의 발전으로 그럭저럭 볼만한 그래픽과 액션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허우대만 멀쩡한 게임들이 많은데 이 게임이 딱 그 꼴이다. 명작 RTS 'NORTHGARD'를 만든 개발사가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혹시나 PVP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을까? 속도감, 박진감, 타격감, 성장 요소, 전략성 등등 게임을 평가할수 있는 수많은 지표가 있는데 이 게임은 여기서 어느 한 부분도 중점적으로 파고든 부분이 없다.

 

 

 

이건 그냥 개발상의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라 본다. 여기서 디아블로식의 파밍 핵앤슬래쉬로 발전할 것인가? 탑뷰 레프트 포 데드로서 협동의 재미를 줄 것인가? 현재의 모습으로 봤을 때는 두가지 가능성 모두 없다고 본다. 앞에도 적은 작은 화면, 답답하고 좁은 필드와 길, 큰 캐릭터로 어떻게 핵앤슬래쉬의 재미를 살리수 있을까. 밋밋한 전투와 아무 특색없는 시스템으로 협동의 재미를 부여할 가능성 또한 낮다. TPS가 아닌 탑뷰다. 시원한 맛이라도 있던가 헬다이버즈처럼 박진감이나 예능감이라도 있어야 할텐데 아무것도 없다.

 

 

 

베타 시작시에 4명의 캐릭터를 선택할수 있었는데 게임 자체가 식상해서 그런가 캐릭터에도 정이 가지 않았다. 봇들과 함께 AI 몬스터와 보스를 상대하는 PVE를 플레이해 보았는데 딱히 역할군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플레이 영상을 보면 때깔이 그럭저럭 나쁘지 않기에 이런 류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 호기심에 구매 욕구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지금으로서는 이 게임의 구입을 절대 말리고 싶다. 멀티 협동을 좋아하더라도 이런 떡잎부터 불안한 얼리엑세스 인디 게임은 멀티 유저가 잘 모이지 않기에 PVP나 유저 협동 부분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임 상에 큰 버그나 하자는 없었다. 컨텐츠 부족과 식상함이 문제였지. 탑뷰 협동 액션 게임으로서 뭔가 장르의 포지션을 잘못 잡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탑뷰라면 그림던처럼 파밍에 패시브 트리를 연구하는 핵앤슬래쉬로 가던가 슈팅 타격감과 다양한 탈것과 무기 유형을 잘살린 '헬 다이버즈'식에서 뭔가 특색있는 시스템을 넣고 전반적인 완성도와 게임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들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전형적인 협동 게임의 방식을 답습하면서 자신만의 특색은 실종이 된 애매한 게임성이 문제이다. PVP에 기대를 걸기에는 액션 부분 자체가 흥미롭지 않고 초기 유저 확보에도 실패해 이미 미래가 어둡다고 본다. 그렇다고 이후에 획기적인 컨텐츠 보강으로 멀티 유저를 확보할 가능성은 있을까? 게임을 전부 다 갈아엎어야 할텐데 이 개발사에 그럴 자금 여유가 있을까? 수많은 인디 얼리엑세스를 보아온 바 다크스버그의 앞날은 결코 밝지 않을 것이다. 정식 출시가 된다면 그때에나 눈길을 줘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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