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타베이스
초기에 했던 제작진의 거창한 공약이 거짓은 아니었습니다. 아직 많은 버그가 있고 미구현된 부분들이 많지만 함선 구축부터 전투, 광물 채취, 거래 등 뼈대가 될 컨텐츠들을 공약대로 구축 했습니다.
얼리엑세스 출시일이 21년 7월 29일인데 이제 몇 달 있으면 3년차가 되어가네요. 문제가 있다면 판매량 및 활성 유저가 많지 않다는 것 입니다.
게임 기업도 돈이 있어야 굴러가는데 지금까지의 판매량으로 3년을 넘어서 양질의 업데이트가 이뤄질지 미지수네요. 판매량은 20~50만장 예상이 되고 있고 일일 활성 유저 수는 46~64명 입니다.
어지간한 노가다를 하지 않으면 해볼 수있는게 적어서 기존 이브 온라인 유저들이 굳이 올 것 같지도 않고 뉴비들이 정착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공약으로 내걸었던 다양한 기능들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는 것 같구요. 활성 유저수가 너무 적어서 앞으로의 미래가 불투명한 것 같습니다.
2. 노맨즈 스카이
과거에 노맨즈를 많이 비판했고 이후의 업데이트에도 시큰둥했지만 최근 우주 정거장을 소유할 수 있다는 업데이트 내용들이 유출되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추산 판매량은 수백만장에 다다르고 일일 활성 유저 수는 8800~9900명 정도 입니다. 최고 기록은 21만명 가량입니다. 6년이 넘는 업데이트로 유저들의 신뢰도 높아졌습니다. 우주 게임 ip치고 이 정도로 성공한 게임은 많지 않습니다.
위 사진은 2월에 업데이트된 새 시즌 업데이트와 VR 관련 업데이트 입니다. 주기적으로 시즌 컨텐츠를 출시하고 새 컨텐츠와 탈 것들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X4나 스타 베이스처럼 어렵지 않아 누구나 즐길만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노맨즈의 장점입니다. 답답한 부분이 있으면 옵션에서 난이도를 대폭 낮추고 편의성을 증진시킬 수 있으니 게임답게 즐길 수 있습니다.
멀티를 지원하지만 MMO의 형식을 따르지 않아 유저가 시간을 갈아넣지 않아도 됩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게임으로 제작사 헬로 게임즈의 후속작 내지 우주 신작이 기대됩니다. 매년 주목하고 있는 게임 입니다.
3. 스타 시티즌
평소 욕을 많이 먹는 스타 시티즌은사실 매년 분기별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내용물을 조금씩 채워나가며 함선 판매를 해 계속 돈을 충전하고 있죠.
하지만 2011년부터 펀딩을 받고 2013년에 알파를 낸 게임이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깨알 업데이트하며 함선팔이에 골몰하는 것이 너무나 고까운 상황입니다.
이대로 10년 혹은 20년 계속 분기별로 짜잘한 업데이트하면서 함선팔이를 할수도...
비판은 했지만 현존 SF 우주 게임 중 최고의 그래픽과 물리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함선의 디자인도 좋고 각 행성계에 도시들을 구현하기 시작해 그 내부를 채우고 있는 중 입니다. 스토리 모드는 나와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소식이 없네요.
이 게임 출시는 적어도 5년은 더 걸릴것이고 더 걸릴 수도 있겠죠. 그때쯤에 저는 우주 mmo 거품과 인기 자체가 사그라들고 스타필드와 그 후속작에 팬들이 대거 집결할거라 생각합니다.
스타필드 온라인이 나올수도 있겠죠. 폴아웃 76이 나온 것처럼요. 저는 차라리 이쪽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 시티즌은 시뮬에 가깝지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을 가진 오락 게임과는 좀 거리가 먼 게임 입니다.
4. X4
추산 판매량 100~200만장.
일일 활성자수 3700명.
역대 최고 접속자수 15만명.
X4는 높은 자유도와 많은 기능을 갖춘 완전체 우주 SF게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완성도를 높일줄 몰랐네요.
하지만 역시나 어려운 난이도가 문제 입니다. 대중성만 갖추면 더 크게 흥행할 것 입니다. 스타 시티즌 완성이 먼저일까요.
X5나 X mmo가 나오는 날이 먼저일까요. 저는 후자의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컨텐츠 설계가 X 시리즈쪽이 더 낫다고 봅니다. 난개발로 시간과 돈만 빨아먹는 스타 시티즌보다 개발 노하우와 여력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X4는 이제 고유의 스토리 구축이 완료되었고 dlc로 스토리 확장과 우주 세력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과장 좀 해서 살아있는 우주 생태계가 만들어진 거죠.
5. 스텔라리스
우주 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스텔라리스도 좋은 고려 대상 입니다. 4X 장르이지만 많은 은하 종족들과 과학, 내정, 경제, 전투를 총망라한 전략을 즐길 수 있습니다.
dlc로 꾸준히 대형 컨텐츠, 스토리와 종족팩을 발매하고 있어 게임의 볼륨이 커지고 있습니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게임입니다. 험블 번들에서 1년에 한번 최신 dlc 몇 개를 제외한 통팩을 20~30달러 사이에 파니 그걸 사시는게 가장 효율이 좋습니다.
같은 장르에 엔들리스 스페이스 2와 마스터 오브 오리온이 있지만 둘 다 스텔라리스에 밀려 났습니다. 엔들리스 스페이스 팀은 문명 같은 4X인 휴먼 카인드를 만들었지만 폭망하고 말았죠. 마스터 오브 오리온 팀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둘 다 한글화도 되어있고 게임성이 좋습니다. 엔들리스 스페이스 2는 약간 캐쥬얼한 맛이 있고 다양한 종족과 스토리도 존재해 꽤 볼륨이 있습니다. 다만 일부 최신 dlc 적용 시 버그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지만요. 스텔라리스가 너무 비싸면
대용으로 할만 합니다.
그 외 여담
이것 외에 스타 포인트 제미니 시리즈도 지켜보고 있었는데 최신작 Starpoint Gemini 3가 대차게 망하면서 기대를 접었습니다.
4x류는 테라 인빅타 (Terra invicta)를 주목하고 있는데 UI나 시스템이 난잡해서 대중성 확보에는 실패할 것 같습니다. 애초에 대중적 장르는 아니지만... 기본 난이도가 꽤 높은데 이건 제작진의 뚝심이라 바뀔 것 같지 않네요.
또 주목 받던 우주 4x 장르 게임으로 디스탄트 월드 2가 있는데 스텔라리스가 이제 너무 탄탄해져서 경쟁이 안되는 형국 입니다. 스텔라리스 유저들이 옮겨갈 이유가 없고 신규 유저들도 미래를 생각할 때 스텔라리스를 선택하는게 더 낫거든요.
아 그리고 스타 시티즌을 기다릴 동안 할만한 게임이 또 있네요. 엘리트 데인저러스인데 업데이트가 너무 느리고 최신 dlc인 오딧세이도 영 기대에 못 미치는 모양 입니다. 제가 이 게임을 까먹을 정도로 실망했었더랬죠.
하지만 우주 함선 전투, 필드 총격전, 거래, 광물 채취, 각종 서브 미션을 멀티 환경에서 다른 유저들과 즐길 수 있습니다. 고전 프리랜서 시리즈를 현대화시킨 느낌이 물씬 납니다. 하지만 이 역시 미래가 어둡달까요. 개발사도 업데이트를 하지만 크게 힘을 쏟고 있지 않습니다.
스팀 인디쪽에서 스페이스 본 2가 얼리엑세스 싱글 게임으로 나왔는데 이 역시 고전 프리랜서 게임을 현대화시킨 느낌이 납니다.
함선 전투, 필드 대인 총격전, 광물 채취, 거래, 함선 업그레이드, npc 세력에 가입해 활동하거나 스토리 및 사이드 미션을 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버그가 좀 있고 게임이 뼈대만 세워진 형세라 몰입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개발자가 1편을 다년간 업데이트로 완성한 이력이 있고 혼자 제작을 하면서 실력이 늘어난 부분이 보이는 부분은 희망적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페이스 본 3쯤 가야 본격적으로 할만한 게임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네요. 자금 지원도 받아 직원도 늘려야 할듯 싶습니다. 그럴싸하게 잘 만들었지만 아직은 추천을 못하겠습니다.
추천할만한 우주 게임을 정리하자면...
라이트 유저에게는 노맨즈 스카이, 스타필드
중급 유저는 스텔라리스
헤비 유저에게는 X4
정도를 권하고 싶습니다.
스타 베이스는 미래가 어둡고
스타 시티즌은 난개발로 희망고문을
언제까지 할지 모르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마치며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지금까지 험블 초이스 첫 구매로
후원해주셨던 분들에 대한 감사로
다음 주에 추가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2023년 디펜스 게임 추천작을 적어볼까 하네요.
후원해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좋은 글로 또 찾아 뵙겠습니다.
